고양이 굴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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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굴비 가족을 소개합니다! 굴비, 클로바, 아놀드는 하루하루 신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도 우다다다다다 뛰어다니며 놀고 있습니다. ^^

고양이 굴비 가족의 편안하고 나른한 저녁 시간

굴비

흰 양말 신고, 흰 스카프 두르고, 2017년 4월에 지구별에 뚝 떨어진 어린왕자 고양이입니다. 추운 날씨, 종이박스에 “잘 키워 주세요”란 문구와 함께 버려졌던, 생후 한달의 아프고 작은 고양이는, 긴 여정을 거쳐 저에게 왔고, 지금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묘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굴비를 만나, 고양이를 알게 되었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또 길고양이를 알게되었고, 길고양이가 겪는 힘든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중한 가족, 굴비가 오래오래 저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굴비와 오랜 시간동안 행복하기 위해 공부한 고양이의 건강에 대한 것들을 하나씩 글로 옮겨 공유 할께요.

하얀 양말, 동그란 눈이 귀여운 굴비

클로바와 아놀드

클로바와 아놀드는 모녀관계에요. 유기묘인 클로바는 길고양이였어요. 어느날 임신을 해서 밥주는 길집사네 집 마당에 아기를 낳았어요. 보통 길고양이가 출산을 하면 대략 5마리 중 1마리가 겨우 살까 말까 해요. 길에 사는 것은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하다보니 슬프게도 대부분 태어나서 얼마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죠. 그런데 클로바는 자기에게 밥을 주는 — 호의적인게 확실한 — 사람을 따라가서 아기를 낳은 거에요. 10%가 될까말까 하는 아기고양이의 생존 확률을 훨씬 높인거죠. 클로바는 아주 똑똑한 고양이에요.

클로바와 다섯 아가들에게 길집사님은 감사하게도 방 하나를 내 주었고, 깨끗한 환경에서 아기를 키워 다섯 아깽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하지만 길집사님이 모두를 거둘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아기고양이들을 반려묘로 입양할 사람을 찾아야했어요. 길집사님이 저에게 좋은 입양처 알아보는 것을 부탁하면서 저와 클로바의 인연도 시작되었지요.

유기묘 길고양이였던 클로바와 다섯 아기고양이

클로바의 아가들은 태어난지 4개월 무렵부터, 한 아이 씩 좋은 입양처를 찾아,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갔어요. 그런데 아기고양이가 하나씩 입양을 갈 때마다, 클로바가 너무 슬퍼했어요. 제일 처음, 몰래 아기고양이를 데려갔을 때에는 클로바가 며칠동안 구석구석 아기고양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에 마음이 미어졌어요. 두번째 입양부터는 가족이 될 반려인이 찾아와서 1시간 정도 클로바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클로바에게 사람이 아기고양이를 데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랬더니 아기고양이를 찾아다니지는 않는데, 며칠동안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었죠. 다음 아기 고양이도, 또 그 다음 아기고양이가 입양을 갈 때에도 그랬어요. 클로바의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서 마지막 한 아기는 클로바와 함께 입양을 보내려고 했지요. 그러다가… 제가 그 모녀 고양이를 굴비의 동생들로 입양했습니다.

오른쪽 클로바와 왼쪽 클로바의 아기인 아놀드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자기의 영역에 갑자기 낯선 존재가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래서 합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몇 가지 원칙을 꼭 지켜서 진행해야 하죠. 천천히, 천천히, 고양이의 속도에 맞추어서 한달 동안의 합사 과정을 거쳤어요. 그렇게, 굴비와 클로바와 아놀드는 고양이 굴비 가족이 되었어요. ^^


고양이 굴비 가족 잘 키우기 매뉴얼 공개!
  1. 고양이를 키울 때의 장점, 단점, 주의 할 점
  2.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물품
    2-1. 당장 꼭 필요한 용품
    2-2.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용품
    2-3. 고양이와 집사의 쾌적한 삶을 위한 용품
  3.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해줘야 하는 일
    3-1. 매일 할 일
    3-2. 1주일에 1~2회 할 일
    3-3. 가끔 해줘야 하는 일
  4. 고양이의 특성과 본능
  5. 반려묘와 함께 살 때 조심해야 할 것
  6. 고양이의 건강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