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고양이 굴비

고양이 키우는 방법, 고양이 처음 키울 때 필요한 것 (2) – 고양이 용품 추천

Posted by

고양이를 입양한 사람을 위해,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용품을 정리하고 추천한다. 그리고 사람과 고양이가 같이 사는데 쾌적하기 위한 물품을 소개한다. 특히, 고양이를 분양 받아 처음 데려올 때, 기존에 먹던 사료 정보와 화장실 모래를 받아와야하는 것 등의 당연하고 중요하지만, 모르면 놓치기 쉬운 정보를 공유한다.


고양이 키우는 방법 개요

  1. 고양이를 키울 때의 장점, 단점, 주의 할 점
  2.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물품
    2-1. 당장 꼭 필요한 용품
    2-2.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용품
    2-3. 고양이와 집사의 쾌적한 삶을 위한 용품
  3.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해줘야 하는 일
    3-1. 매일 할 일
    3-2. 1주일에 1~2회 할 일
    3-3. 가끔 해줘야 하는 일
  4. 고양이의 특성과 본능
  5. 반려묘와 함께 살 때 조심해야 할 것
  6. 고양이의 건강 상식
    6-1. 고양이 식습관과 건강 관계의 10가지 중요한 원칙

2.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물품

앞의 글에서는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울 때의 장점, 단점, 주의할 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반려동물 물품에 대해 알아보자.

반려묘를 데려오기 전에, 먼저 준비하면 좋은 용품, 물품이 있다. 사람이 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품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떤 형태의 물품이 고양이에게 좋은지 아는 것이다. 그러면, 고양이도, 사람도,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고양이 물품을 구입할 때 쓸 데 없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2-1. 당장 꼭 필요한 용품

사료
  • 고양이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고양이 식습관의 10가지 중요한 원칙을 먼저 확인하자.
  • 고양이를 처음 입양 할 때에는, 기존에 먹던 사료를 조금 받아오는 것이 좋다. 사료를 바꿀 때는 원래 먹던 것에 변경할 새 사료를 섞어서 조금씩 비율을 늘려가며, 1~2주에 걸쳐 천천히 적응 시키면서 바꿔야 한다. 갑자기 사료를 바꾸면 설사를 할 수 있다.
  • 고양이의 체중에 따른 하루 급여량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추어 먹여야 한다.
  • 사료의 종류에는 크게 건식과 습식, 직접 만들어주는 생식과 화식이 있다. 건식사료는 가장 저렴하다. 습식사료는 건강에 좋고, 가격대가 건사료보다 좀 더 높다. 사료를 고를 때에는 피해야 할 성분을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식기
  • 급하면 일반 사람용 그릇으로 대체할 수 있다. 어떤 식기가 고양이에게 좋은지 자세한 사항은 2-2에서 설명한다.
고양이 화장실
  • 급하면 모래를 담을 수 있는 박스같은 용기로 대체 가능하다.
  • 고양이 화장실은 바람이 통하도록 뚫려있어서 환기가 잘 되는 구조가 고양이에게 좋다. 환기가 안되면 눈과 호흡기 건강에 안좋아서 결막염이 생길 수도 있고, 기침을 할 수도 있다.
+ 배변삽
  • 구멍이 송송 뚫린 삽으로, 모래는 걸러주고, 고양이 쉬(감자)와 응가(맛동산)만 쏙 퍼주는 삽
  • 굴비 집사는 응가 묻은 모래가 화장실에 남아있는게 싫어서 모래를 좀 낭비 하더라도 모종삽을 사용하고 있다..^^;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 고양이 화장실에는 고양이 전용 모래를 넣어주어야 한다. 깊이 10cm 이상으로 충분히 많은 모래를 넣어주자. 모래가 부족하거나 더러우면 스트레스를 받아 화장실에 덜 가서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고, 배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 고양이를 처음 데려온다면, 기존에 쓰던 모래를 받아오자. 자기의 쉬나 응가 조각이 섞여있으면 더 좋다. 고양이가 숨은 곳 주변에 화장실을 두고, 기존에 쓰던 모래를 채워주거나, 소량이라면 위쪽에 뿌려준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 갔을 때 화장실에서 자신의 익숙한 소변/대변 냄새가 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 고양이는 모래에 대소변을 보고, 모래로 덮기 때문에, 화장실 모래가 필요하다.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벤토나이트 모래, 두부모래, 크리스탈 모래이다. 고양이는 보통 진짜 모래같은 벤토나이트 모래를 선호한다. 집사 기준에서는 두부모래가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어서 편하다. 크리스탈 모래는 소변을 모래가 흡수하고, 대변만 치워주면 된다.
  • 화장실 모래의 사용은 매일 화장실을 치워주면서 줄어든 만큼 보충해주고, 2주~4주에 한 번 전체 모래를 교체해 준다.
  • 모래를 바꿀 때에도, 화장실 변경 시 처럼, 기존에 사용하던 모래를 약간 위에 덮어주어 급격한 변화의 스트레스와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동장
  • 고양이는 갑자기 아프면 3~4시간만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급할 때 병원에 데려가기 위한 이동장이 필요하다. 집근처 동물병원의 위치와 시간도 꼭 알아두자.
  • 고양이는 ‘액체’라고 할 만큼 유연성이 뛰어나고, 겁이 많아서 주변 환경 변화가 생기면 패닉이 와서 발버둥을 친다. 고양이를 이동장 없이 안고 이동하면 밖에 나가면 99.9% 고양이를 잃어버린다. 외출 시에는 꼭 이동장을 사용하자.
  • 병원에서 고양이가 환경 변화로 인한 무서움을 느껴서 이동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료를 위해서, 이동장은 위로도 열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이동장의 무게를 집에서 미리 측정 해 두자.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주사를 맞아야 할 때, 고양이의 체중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사람의 손을 잘 타지 않는 고양이의 경우, 병원에서 체중을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에는 이동장의 무게를 집에서 미리 측정하고 가면 된다. 병원에서 이동장에 들어있는 고양이를 이동장 채로 무게를 재고, 이동장 무게만 빼면 고양이의 무게를 알 수 있다.

2-2.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용품

식기 – 물그릇, 사료그릇
  • 식기의 소재가 중요하다. 고양이의 혀에 털을 빗질할 수 있는 까끌까끌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은 혀로 핥을 때, 긁혀서 미세한 플라스틱 가루를 먹을 수 있다. 당연히 몸에 안좋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피하고, 스텐레스나 사기그릇, 유리그릇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그릇의 넓이는 밥을 먹을 때 밥그릇에 수염이 닿지 않을 정도로 넓은 것이 좋다. 좁아서 수염이 자꾸 닿으면 불편해서 밥을 안먹으려고 하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 높이가 약간 있는 식기가 먹기 편하다. 고양이가 서 있을 때, 고개를 숙여서 사료를 먹는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 뛰어놀다 칠 때 쏟지 않기 위해서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 소재가 붙어있는 것이 좋다.
  • 밥은 한 곳에만 놔도 되지만, 물은 여러 곳에 놓아주어야 한다. 고양이는 신장병이 걸릴 위험이 높아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음수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여러 곳에 물을 놓아주는 것이다. 지나다니면서 보일 때마다 한 번씩 먹게 된다.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나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고양이 전용 발톱 가위
  • 발톱이 너무 뾰족하거나 길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깎아주어야 한다. 발톱이 길면 깎아주어야 집사가 상처를 덜 입고 같이 놀 수 있다. 간혹 발톱이 너무 길어서 고양이의 발바닥(젤리, 육구)를 찔러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또, 발톱이 길어서 놀다가 어딘가 걸려 발톱이 빠져 큰 부상을 입기도 한다.
  • 고양이의 발톱은 자신의 소중한 무기이다. 이걸 깎으려고 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한 번에 고양이 발톱을 모두 깎는 것보다는, 매일 살펴보며 뾰족하거나 길이가 긴 발톱 한개~두개 정도를 깎아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고양이 전용 치약/칫솔
  • 고양이도 당연히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치아관리를 하지 않으면 3살 쯤부터 치석과 치주염으로 고생한다.
  • 칫솔을 사용하는 것은 고양이가 너무 싫어하면, 손가락과 거즈를 사용하여 이를 닦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 고양이는 사람보다 치아가 훨씬 작기 때문에, (이 닦아 줄 때, 고양이의 앞니를 봐라! 정말 하찮고 소중하다 ㅋㅋㅋ) 사람 성인용 칫솔은 쓰면 잇몸이 다칠 수 있다. 고양이 전용 칫솔을 사용하거나, 아기용 칫솔을 사용하자.
고양이 전용 샴푸
  • 고양이는 스스로 매일매일 하루에 몇 시간씩 털관리(그루밍)를 하기 때문에 목욕이 별로 필요 없지만, 장모종은 1개월에 1번, 단모종은 6개월에 1번 정도 목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 꼭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고양이는 털 속의 피부는 사람의 피부보다 훨씬 약하다. 그래서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나 비누를 쓰면 안된다. 고양이의 피부가 자극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스크래처
  • 고양이는 자신의 무기인 발톱을 갈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이 때문에, 스크래쳐가 없으면 가구나 벽지가 손상되기 쉽다. 스크래처는 고양이와 집사 서로를 위해 필요한 물품이다. 고양이가 비싼 소파나 가구나 벽지를 긁는 게 싫다면, 그 자리에 스크래처를 두자.
  • 고양이 스크래처는 재료와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골판지같은 종이, 카페트, 끈(사이잘) 등의 다양한 재료가 있고, 형태는 평평한 바닥형태, 고양이가 서서 긁는 기둥 형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소파같은 형태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내 고양이는 어떤 재료와 형태를 가장 선호하는지 찾아보자.
숨숨집
  • 고양이에게는 편안하게 있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너무 큰 숨숨집보다는, 몸에 꼭 맞는 크기를 좋아한다.
  • 여러 형태가 있지만, 박스 형태나, 약간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 고양이가 “여기는 안전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숨숨집에 들어가 있을 때에는 억지로 꺼내려고 하지 말자. 특히, 처음 분양받아 데리고 올 때, 적응 할 때까지 숨숨집에 약간 어둡고 편안하게 두어, 공간 변화로 두려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자.

2-3. 고양이와 집사의 쾌적한 삶을 위한 용품

급수기 / 정수기
  • 고양이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고, 마침 그 옆을 지날 때, 물을 인식하고 먹는 특성이 있다. 조상이 사막에 살 때, 길을 가다가 오아시스가 보이면 물을 마시던 습성 때문이다.
  • 물을 스스로 잘 찾아먹지 않고, 신장병에 잘 걸리는 고양이의 특성 상, 물이 흐르는 급수기가 있으면 음수량이 늘어나서 고양이의 건강에 좋다. 굴비는 급수기보다 관상용 분수대로 더 즐겨 사용한다(…)
  • 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시게 하기 위해 물은 여러 곳에 놔 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 굴비 가족의 경우, 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커다란 수반 2개, 정수기 2개가 배치되어있어, 방마다 물을 마실 곳이 있다.
영양제
  • 고양이의 영양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의 영양제는 고양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내가 우리집 고양이 굴비, 클로바, 아놀드에게 먹이고 있는 영양제는 다음과 같다
    1.   장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 유산균)
    2.   털과 피부 영양제 (오메가3)
    3.   관절 영양제 (글루코사민, MSM, 콘드로이친 등이 성분으로 들어있는 것)
    4.   면역력 강화 영양제 (초유(락토페린), 건조맥주효모(비타민))
  • 굴비가 먹는 영양제 자세히 보기
간식
  • 냥이가 아주 좋아한다. 특히 여러 종류를 시도하여, 우리집 고양이의 취향 저격 재료를 찾으면,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간식은 하루 최대 급여량의 10% 이하까지만 급여해야 한다. 간식을 그 이상으로 주면 고양이의 건강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 주의 : 간식을 줄 때의 애교가 귀엽다고 간식을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존재인 반려 고양이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캣폴 또는 캣타워
  • 고양이는 높은 곳, 자기의 몸에 꼭 맞는 곳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본능 때문에, 캣타워나 캣폴이 있으면 아주 좋아하고, 잘 올라간다. 특히 창 밖이 보이는 곳이나, 집 안의 모든 곳을 살펴볼 수 있는 곳(특히 집사를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놓으면 매일 캣폴을 잘 사용한다.
장난감
  •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한번에 15분 이상, 하루 3번 놀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 장난감 사용 후에는 꼭!!!!! 숨겨놔야 한다. 숨겨두지 않으면 다 뜯어먹어버릴 수 있다. 장난감을 먹게 되면 건강에 매우 해롭고, 특히 끈 같은 장난감은 장에 기포가 생겨 장폐색이 와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털관리 용품, 고양이 빗
  • 고양이용 빗은 장모종은 꼭 필요하고, 단모종은 있으면 좋다. 지금은 풀리이지브러쉬를 사용하고 있고, 과거에는 쉐드킬러와 실리콘 소재의 빗이 붙어있는 장갑을 사용했다.
캣닢, 개다래나무(마따따비)
  • 건강에 해롭지 않은, 고양이용 마약같은 것이다. 개다래나무(=마따따비)는 인간에게 약재로도 쓰이는 나무이고, 호랑이를 포함한 고양이과 동물이 좋아하며,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는 성분이 있다. 그래서인지 개다래나무로 놀고 나면 굴비 식욕이 돋는다. ㅎㅎ
  • 단,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한 번에 1/5 티스푼, 또는 손가락으로 한 꼬집 정도면 충분하다.
  • 캣닢과 개다래나무는 둘 다 고양이를 흥분하게 만드는 성질이므로, 고양이가 흥분했을 때, 진정 용도로는 사용하면 안된다.

고양이 키우는 방법 목차

  1. 고양이를 키울 때의 장점, 단점, 주의 할 점
  2.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물품
    2-1. 당장 꼭 필요한 용품
    2-2.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용품
    2-3. 고양이와 집사의 쾌적한 삶을 위한 용품
  3.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해줘야 하는 일
    3-1. 매일 할 일
    3-2. 1주일에 1~2회 할 일
    3-3. 가끔 해줘야 하는 일
  4. 고양이의 특성과 본능
  5. 반려묘와 함께 살 때 조심해야 할 것
  6. 고양이의 건강 상식